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이전 주당 200만원대에서 2018년 5월 액면분할 이후 5만원대의 주식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1등 기업이라는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에 낮아진 주가가 더해져 국민주로서의 지위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2018년 8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약 2개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승마감 vs 하락마감
2018년 8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 장이 열린 날은 511일 입니다. 511일 동안 시가보다 종가가 높았던 날은 총 며칠 있었을까요?
답은 250일 입니다. 시가보다 종가가 높았던 날이 250일이고 시가보다 종가가 낮았던 날은 239일 입니다. 상승 마감을 한 날이 하락 마감한 날 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참고로 시가와 종가가 같은 날이 22일 있었습니다.
해당 기간동안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약 16% 상승하였습니다. 하락마감한 날과 상승마감한 날 차이가 11일 밖에 안된다는 점을 봤을 때 하락 폭 보단 상승 폭이 더 컸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장 개시 이후 한 번도 시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상승한 날은 33일 있었습니다. 반대로 장 개시 이후 장중 거래가 시가 이상 가격에 형성되지 않고 하락하기만 한 날은 37일 있었습니다.
일일 변동폭
장이 시작되고부터 마감되기까지 하루 변동폭은 얼마나 될까요? 분석 기간동안의 일일 변동폭의 평균은 약 1,020원이었습니다. 여기서 일일 변동폭은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말합니다. 하지만 평균의 개념이 딱히 유용해보이지는 않습니다. 평균으로부터 크게 벗어나는 값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루 변동폭이 가장 컸던 2020년 3월 13일은 하루 변동폭이 4,750원 이었습니다. 장중 저가는 46,850원이었으며 고가는 51,600원 이었습니다. 저가에 매수하여 고가에 매도하였을 경우 약 1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해당 기간동안 시가 대비 종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날은 2020년 3월 19일로 약 -7.44% 하락 하였습니다. 반대로 가장 많이 상승한 날은 2020년 3월 24일로 약 7.07% 상승하였습니다. 3월 당시 코로나로 인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잘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만약 2018년 8월 1일 시가인 46,050원으로 주식을 매수한 사람이 2020년 3월 19일 종가인 42,950원에 투매하였다면 투자손실은 주당 3,100원으로 약 -6.7%의 손실이 났을 겁니다. 반대로 주가 하락을 기회로 보고 2020년 3월 19일 종가에 추가매수를 한 사람은 하루만에 주당 손실액이 650원으로 줄었을 겁니다.
같은 사건이 누군가에게는 악재, 누군가에게는 기회로 작용하는 시장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언제 오를지 모르는 주식의 매수 타이밍이라는게 있을까요? 신이 아니고서야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만약 2018년 8월1일부터 2020년 8월 30일까지 하루에 한 주 씩 매수하여 2020년 8월 31일에 매도 했다면 얼마를 벌 수 있었을까요? 종가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2,866,750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해당기간의 평균 주가는 48,379원이며, 총 24,673,250원을 투자하여 약 11.6%의 수익률이 기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