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합리적 의심 - 도진기

제목: 합리적 의심

작가: 도진기 

출판사: 비채

출간일: 2019.02.22

 

 <합리적 의심>의 간략한 사건 개요는 아래와 같다.

연인 사이인 남녀가 모텔에 체크인 한 지 몇시간이 지난 후, 여자친구가 프론트로 달려와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다.

남자친구가 젤리를 먹다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한다는 것이다. 병원에 옮겨진 남자는 얼마 후 사망하고, 여자친구 앞으로 거액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금 증서를 통해 여자친구에게 거액의 보상금이 지급됐다는 사실을 알게된 남자의 가족들은 사고가 아닐 수 있음을 직감하고 경찰에 사건을 의뢰하게 된다.

 

이 소설은 사건의 트릭을 밝혀내는 추리소설이라기보다, 법정 공방과 치밀한 논리 싸움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여러 증거와 정황상 피고인의 유죄가 유력해 보이지만,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내리려면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각자의 논리를 앞세워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판사 또한 깊은 고뇌에 빠진다. 법리적으로는 피고인의 유죄를 확신하기 어려우나, 사건의 정황을 고려하면 무죄를 선고하는 것이 정의로운 판단인지 의문이 든다. 자연인으로서의 감정과 법의 원칙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판사의 고민은, 때때로 국민 정서와 다른 재판 결과가 나오는 이유를 보여주며, 법과 감정의 간극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낸다.

 

 

🎯 추천 대상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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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의심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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